주 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이 개천절 기념행사를 알리는 영어 홍보자료에 개천절을 'Dog Heaven Day'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수정된 홍보자료에는 아예 '개천절'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제4354주년 국경일(the 4354th Anniversary of the National Day)'이라고만 표기해 개천절 없는 개천절 기념식을 만들어 또다시 빈축을 샀다.
주 노르웨이왕국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필우)은 지난 달 27일 노르웨이 오슬로 콘서트홀에서 제4354주년 개천절 기념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김필우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개천절의 의미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노르웨이 외교부 지역총국의 마이엘린 스테너(May-Elin Stener) 부국장(Deputy Director General)도 참석했다.
문제는 행사 이틀 뒤인 지난 달 29일 대사관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천절 기념행사 홍보자료 였다. 홍보자료는 한국어판와 영어판으로 각각 게시됐는데 한국어판의 "제4354주년 개천절 기념"을 영어 번역판에서는 'The 4354th annversary of the Dog Heaven Day'로 표기됐다. 개천절을 낱말단위로 나눠 '개'를 'Dog'로, '천'을 'Heaven'으로 번역한 것. 정부는 개천절의 공식표기로 'National Foundation Day'를 쓰고 있다. 개천절을 오기한 영어판 홍보자료는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의 페이스북 공식계정에도 올라왔다. 게다가 영어판 자료의 첫 문장은 '노르웨이 대사관(Embassy of Norway)'이 주어로 쓰인 비문이다.
현재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문제의 영어판 홍보자료가 삭제되고 이달 4일에 수정된 자료가 다시 올라왔다. 하지만 수정된 자료에는 개천절을 뜻하는 'National Foundation Day' 단어는 없고 "The 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 hosted the National Day Reception to commemorate the 4354th Anniversary of the National Day"라고 만 표현했다. 이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대한민국 대사관은 제4354주년 국경일 기념 연회를 주최했다"다. 또, "김필우 대사가 이 행사에서 개천절을 소개했다"는 한국어판 내용은 "Ambassador Kim Pil-woo gave his welcoming speech(김필우 대사가 환영사를 했다)"라고 번역됐다. 개천절 홍보자료에 주인공인 개천절 자체가 사라진 것.
외교부의 영어 오기 참사는 이번 뿐이 아니다. 지난 19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의 성폭력예방교육 자료를 분석한 결과 55분 분량 교육 자료 가운데 315개 문장에서 오역이나 오타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달 9일 윤석열 대통령 공식 트위터에는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sabeth II) 서거 애도 메시지에 "Queen Elisabeth II"라고 잘못 적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간혹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은 페이스북 내부에서 사용자에 따라 자동번역이 되며 잘못 번역되는 경우도 있다"며 "담당부서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03041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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