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 드라마 '지옥'이 넷플릭스 1위를 찍었다.
정말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가 살린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연상호, 최규석 원작의 《지옥》
그런데 이 지옥의 스토리를 웹툰 작가 최영진씨가
재미로 써본 넷플릭스 '지옥', 각 나라별 가상 제작 특성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우 평면적이며 당연히 해당 국가의 모든 작품의 특성은 아님!)
아래는 최영진 작가의 글
1. 한국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인터넷에 누가 그 광경을 찍어 올리고 유튜브 방송을 함.
-관련 단체가 생겨나고, 이상한 종교가 득세하고, 지옥의 사자까지 빈부를 차별함. 경찰은 헤매고 관련 법은 통과가 되지 않음.
하여간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온갖 치부와 병폐가 드러남.
-드라마 공개 후 관련 배우들이 혼자 살거나 퀴즈 맞히는 예능에 출연함.
-모 종교 단체가 우리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항의하는 입장문을 발표함.
2. 미국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FBI가 조사한 결과, 다음 타겟으로 지목될 사람이 예측되고 주 방위군이 보호함.
-사람들이 지옥의 사자에게 죽을 자유를 달라고 시위함.
-대통령이 타겟으로 지목되고,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연구한 끝에 일정 시간이 지나도 못 죽이면 지옥행이 무효가 됨을 밝혀냄. 대통령을 달로 보냄.
-로켓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고 발 하나만 빼내면 소환되기 직전, 로켓이 달에 착륙하여 대통령 도주. 지옥의 사자가 사라지고, 화면을 통해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나사 연구진과 주인공 일행 박수치고 환호함. 1년 후, 평화로워진 미국을 보여주지만 어딘가에서 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며 2시즌 예고.
-프리퀄이나 리부트를 하고, 영화판이 따로 나옴.
3. 일본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대 지옥사자 특수 대응 전담반 같은 팀이 생겨남.
-알고 보니 지옥의 사자가 일반인들 데려가는 건 훼이크고, 진짜 목표는 일본의 명운을 쥐고 있는 운명의 아이임.
-아이를 신사에 데려가서 사방에 결계를 치고, 일본 및 세계 전역에서 강력한 주술사나 초능력자를 소집하여 신사를 지키게 함.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고 주술사와 능력자들은 처음에는 이기는 것 같지만, 기술 이름을 말하고 어떤 원리인지 설명한 뒤 하나 둘 장렬하게 사망함.
-운명의 아이가 끌려가기 직전, 아이와의 추억과 동료들의 죽음을 떠올리던 주인공이 진짜 힘을 각성하여 지옥의 사자를 끔살함.
-드라마 공개 후 애니와 지옥의 사자 피규어가 나옴.
4. 태국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신끼나 영력이 있는 주인공이 확인한 결과, 죽은 사람들은 누군가의 저주를 받은 것이고, 지옥의 사자는 저주에 응해서 나타난 거였음.
-주인공과 일행이 저주의 근원을 없애고 지옥의 사자가 돌아간 듯 보임.
-주인공이나 일행의 앞에 저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죽임. 알고 보니 저주와 무관하고 지옥의 사자는 만물에 깃들어 있었음. 신 자체라서 없앨 수도 없음. 절망...
5. 중국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괴력난신에 대한 내용이며, 어쩐지 지옥의 사자가 공산당을 풍자하는 듯 보이므로 제작 및 방영이 중지됨.
6. 영국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죽임.
-피곤에 찌들고 약물 전력이 있는 형사가 사건을 수사함.
-형사는 지옥의 사자를 목격하고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약물 또 시작함.
-알고 보니 형사가 게이임.
-형사는 뭔가 진실을 밝혀내지만 딱히 변한 건 없고, 사람들은 지옥의 사자 출현에 적응해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감.
https://www.facebook.com/100001964985897/posts/6483087911766644/?d=n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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