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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방송중지 해야할만큼 역사왜곡 심각한가?

1.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의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하루도 안 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였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 대한 기업들의 광고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종영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2. 18일(2021.12)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 올라왔고, 이에 동의하는 서명자가 빠르게 늘어

20일(2021.12) 23만4,000명(오전 7시 기준)을 넘어섰다. 정부의 답변 기준(20만 명)을 충족했다.

 

3. 역사왜곡의 논란에 선  '설강화'는 어떤 드라마인가? 

설강화의 내용을 보면 독재정권 시절인 1987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남파 간첩 임수호(정해인 분)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 은영로(블랙핑크 지수 분)의

사랑을 담은 설정이 담겨 있다.

 

 



4. 이것이 왜 논란이 되는 것일까?

국민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1회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첩인 남자 주인공이 안기부에 쫓겨 도망갈 때

배경 음악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왔으며, 민주화 운동 당시 사용된 이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 소속 인물을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5. 청원인은 또

"민주화 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6. 이에 방송사와 제작진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첫 방송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설강화' 측은 네이버 TALK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7. 설강화는 드라마 제작 사실이 알려진 3월에도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그 당시에도 20만 명 이상이 서명하였고,

이에 정부는 드라마 제작 단계인 만큼 방송 편성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며,

방송 이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방송통신심의위의 심의를 거치게 될 거라고 답변하였다.  

 

 

8. 설강화는 정말 역사왜곡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설강화 방송정치 청원이 2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꿈꾸는 다락방' 등을 지은 유명작가인 이지성씨는 자신의 SNS에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기사를 캡처해 올린 후

“문재인 정부 들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 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다. 
우리 와이프는 더 큰 핍박을 받았다.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으로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 했다” 고 하면서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다.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제발 공부부터 하고 움직이렴”

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 

 

9. 유명 작가도 이런 식의 의견을 내는 것을 보면

드라마 설강화는 방송중지를 요청하는 청원인의 의견처럼 

민주화운동의 배후에 북한이 있으며, 간첩이 이를 주도했다는 식으로 이해하여 

민주화운동을 한 인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우리 민주화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