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일베가 일베짓을 후회하며 올린 일베의 세 가지 특징

고딩때까지 (거의)일베짓을 하고 다니다가 세월호 참사 때 정신을 차린 23세(휴학,미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도 정신못차린 똘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저는 그 이유를 세가지로 끄적끄적해보겠습니다.

일베 이놈들은 또래문화의 모든곳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나온 쓰레기들은 크게 세 범주 입니다.

1. 심히 왜곡된 성 의식 

입에 담기도 엿같은 부분이죠. 남자든 여자든 성을 쾌락의 도구로 생각합니다. 이상성욕자,강간,몰카,협박성 성매매 등등 쓰레기같은 짓은 다 여기서 나오고 그게 희화화 되어 아이들의 농담소재가 되고, 청소년 범죄가 되었습니다. 왜곡된 성 의식이 깔린 아이들은 어느순간 부터 자기생각을 스스로  합리화시킵니다. 

2. 뉴라이트의 세계관

 - 다들 아시다시피 이놈들은 이게 핵심입니다. 힘이 진리. 모든것에 점수를 매기고 줄을 세웁니다. 높은 점수를 가진 이가 그보다 낮은 이를 짓밟는 것은 제지해서는 안되는 순리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위해 자신만을 위해 움직이는 기계 부품이고, 그 수단과 방법이 어떻던 승자만이 쟁취하고 합리화할 수 있습니다. 비굴해지더라도, 억압을 받더라도,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준다면 만사형통입니다. 친일이든 매국이든 다 합리화 됩니다.

이 말도안되는 논리가 잘 포장되어 어느순간 아이들의 어두운 마음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3. 혐오와 폭력의 기술

학업에 지쳐있고 자존감이 바닥이 된 아이들의 어두운 마음은 자칫 하면 분노와 자신 또는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물들기 쉽습니다. 이 개ㅅ끼 들은 그런 짜증과 분노를 폭력이라는 더러운 방법으로 해소 시키길 권합니다.  또래에 대한 따돌림, 거짓 소문내기 등은 아주 구체화되고 교묘해졌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패륜은 웃음거리로 만들어 집니다. 타인뿐만 아닌 자신의 부모에게 낄낄대고 농담거리로 삼는 일이 그들에겐 당연합니다.  누군가와 잘 맞지 않거나 의견이 대립해서 불편하게 느낀다면, 상대를 깎아 내리고 비하해서 먼저 상대가 자리를 비키게 만들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들의 중요한 뼈대는 "아 이거 짜릿한데?ㅋㅋ ㅋ"의 단순 무식한 흥미 위주로 시작해서 결국 나중엔 자신의 생각으로 굳어지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일베에 완전 커밍아웃해서 손절한 놈들이 있습니다. 걔들은 아마 평생 그러고 살겠죠. 

안타깝네요. 저도 정말 깊이 반성합니다.

너무 무식하고 멍청했습니다. 

그 멍청이들과 재밌다고 노통을 조롱하고 낄낄댔던 제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반성합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