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를 단련시킨 것은 아버지와 가난이었다 ' 나를 단련시킨 것은 아버지와 가난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는 내게 큰 선물을 준 셈이다. 나의 성장기는 아픔의 연속이었지만 그 아픔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이 모든 과정 속에 아버지라는 존재가 아프게 자리 잡고 있다. 아버지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분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내가 아버지를 싫어한 이유는 성공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가장의 역할을 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5남 2녀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위로 형이 셋, 누이가 하나 있었고, 밑으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씩 있었다. 이렇게 많은 자식을 두었는데도 아버지는 집안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가사를 책임지고 자식들을 길러낸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아버지도 한때는 대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청구대학..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