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물을 끓일 수 있을까? 높은 산에서 밥을 하면 밥이 설익는다. 평지와 산꼭대기의 기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막연히 물이 100도C에서 끓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압력만 조절해주면 80℃ 정도에서도 물을 끓일 수 있다. 물이 끓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액체의 증기압력이 외부압력과 같아지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얼음이 식은 물을 다시 끓일 수 있을까? 플라스크나 주전자 안에 있던 물은 일단 끓은 뒤 수증기로 변한다. 물이 80℃ 정도로 식은 뒤 얼음주머니를 대주면 플라스크나 주전자 안의 빈 공간에 있던 수증기가 다시 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플라스크나 주전자의 내부의 압력이 낮아지게 되고 물은 낮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끓게 되는 것이다. 산에 가서 밥을 하면 설익는 것도 마찬가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