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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도감

갯가재 핵펀치 소유자 '맨티스쉬림프'

맨티스쉬림프는 다리의 모양에 따라 둘로 나뉘는데

낫 모양을 가진 종류인 스피어형과 공 모양을 가진 종류를 가진 스매셔형 두 종류가 있다.

특히 앞 다리에 타원형 공을 지니고 있는 갯가재는 앞다리가 권투글러브의 역할을 하는데,

펀치도 날리는 순간의 속력이 매우 빠르고 강력해서 일반유리나 단단한 산호를 깰 수 있을 정도...

다만 단단한 산호를 깨부술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은 한정되어 있다.

 

 

 

 

 

Mantis shrimp 혹은 stomatopods, prawn killer, シャコ. 

우리나라에서는 갯가재 외에 딱새, 털치, 설개 또는 설게, 설기(충청도 지방)라고도 부른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갯가재를 ‘백석해’라는 이름으로 기록했다.

간혹 쏙이랑 갯가재를 뭉뚱그려 부르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둘은 엄연히 다른 종이니 주의하자.
그리고 Mantis shrimp라는 영명은 이 놈들의 생김새가 사마귀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인데

실제로 사마귀 못지않은 강력한 포식자이다.

 

 

 

 

 

또한 "갯-"이라는 접두어가 "바다의"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바닷가재와 헷갈릴 수도 있으나, 이 둘은 전혀 상관없다.

 

 

 

 

맨티스쉬림프는 상황에 따라선 펀치를 기절 혹은 놀라게 하는 용도로도 쓴다.

갯가재의 펀치는 25m/s라는 가공할 속도로 인해 펀치를 낼때 작은 적들은 기절하고,

덩치 큰 적들은 놀라거나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부주의한 스킨스쿠버의 손톱을 박살내기도 하는데

칼로 가르거나 깔끔하게 손톱이 갈라지는게 아닌

맞아서 깨진 것이므로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다. 

 

맨티스쉬림프 

왜 핵펀치의 소유자라고 하는 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