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노무현대통령의 메모 266건을 입수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부터 노무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재분류 심의한 뒤 공개 가능한 기록물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올해 1월 26일 대통령기록관이 공개 대상으로 분류한 노무현 대통령 기록물 2만 223건 중 대통령 친필 메모는 266건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이 남긴 친필 메모도 대통령실 기록관리비서관실에서 수집해 대통령기록물로 보존하고 있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남긴 친필 메모의 기록적 가치는 특별하다. 친필 메모는 대통령 생각의 단편만을 알 수 있는 제한적 기록이다. 따라서 일반 연설기록물처럼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한계는 있다. 하지만 서명만으로 이뤄진 재가 기록, 즉 대통령 결재 기록물과 달리 주요 국정 현안이나 핵심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고민과 심경이 여과없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메모 중 당시 언론과 대척점에 섰던 대통령의 고뇌가 또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메모가 있다.
전진한 대통령기록관리 전문위원은 “업무보고나 회의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메모를 남겼기 때문에 이 메모를 보면 당시에 중요한 정국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를 엿볼 수 있어, 친필 기록은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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