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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덤프트럭으로 태풍 막아 비닐하우스 지킨 시흥시

대형덤프트럭으로 태풍 막아 비닐하우스 지킨 시흥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7일(2019.9) 경기도 시흥시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를 지켰다.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접근한다는 예보가 나온 뒤 시흥시 신천동 화훼도매단지 상인들은 시에 피해 예방 대책을 긴급히 요청했다. 이에 시는 시흥시 건설기계협회(회장 김기철)에 도움을 청했고, 요청을 받은 건설기계협회는 즉시 회원인 차주들에게 연락해 운행하지 않는 대형 트럭 30여대를 화훼단지 내 비닐하우스 주변에 주차하도록 했다. 




트럭이 강풍을 대신 맞아주면서 비닐하우스는 태풍 피해를 비껴갈 수 있었다.

대형트럭으로 태풍피해를 막은 것은 이번 뿐이 아니었다. 이 화훼단지에서는 2010년 태풍 곤파스 당시 6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피해에 놀란 상인들은 이후 태풍 소식이 들려오면 건설기계협회에 이 같은 도움을 요청했고, 이번에도 역시 같은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화훼단지의 한 상인은 “트럭 차주분들이 정말 고맙다. 상인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감사 인사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건설기계협회는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필요로 하면 돕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