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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초풍

산에서 보면 식겁한다는 다형꽁투리 버섯

다형꽁투리 버섯 .. 이름부터 참 신기하다. 

다형콩꼬투리버섯은 흔히 썩고 있는 나무 그루터기 밑동 주변에 많이 돋고 상당히 흔한 편이다. 

한국어 이름은 종명(種名) polymorpha라는 이름 그대로 그 모양이 다양하여 다형콩꼬투리버섯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영어 일반명은 “죽은 사람의 손가락”이라는 뜻의 Dead Man's Finger라고 부른다. 

아닌 게 아니라 어둠침침한 숲속 죽은 나무 그루터기 주변에 불쑥불쑥 돋아난 시커먼 손가락처럼 생긴 버섯을 만나면 소름이 오싹한 적도 있다.

 

다형꽁투리버섯 .. 어후 사진으로만으로 섬뜩한데 이걸 산에서 실제로 봤다면 ㅎㄷㄷ

 

죽은자의 손가락 ..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생긴 버섯이 식용이라고 한다. 
인도 민간 의학에서 이 버섯이 젖을 낸다고 알려져 있어서 출산 뒤 젖을 잘 내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다형콩꼬투리버섯의 자실체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뒤 이 버섯 가루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섞어 반죽한 다음 팥알 크기로 환을 만들어 하루 두 번씩 식전에 우유와 함께 5일 동안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