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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관에 가서 말하라' 왜? 정론관이 어떤 곳이길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6일(2019.8)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수임한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의 상속세·법인세 소송에서 유족들이 위증을 하고 허위 증거 자료를 제출해서 승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지금 말씀하신 것에 책임질 수 있느냐.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지 말고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 가서 말씀하라"고 받았다. 이 때문에 운영위가 정회하기도 하였고, 여야 간에 설전이 오갔다. 그리고 노실장은 정론관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운영위가 재개되기도 했다. 




이로 노실장이 '국회정론관에 가서 말하라'는 말로 도대체 정론관이 어떤 곳인가 세간의 궁금증을 낳았다. 

정론관은 한 마디로 국회 프레스센터를 말한다. 국회 본청 1층 동쪽에 위치한 정론관은 기자회견장·취재기자실·TV카메라기자실·종편기자실·2층 사진기자실·휴게실을 포함해 약 585평 규모다. 100여 군데의 신문·방송·통신사가 정론관에 상주하며 국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취재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곳은 기자회견장이다. 대한민국국회 문장을 새긴 푸른 배경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얼굴을 보이는 이곳은 국민이 선거로 뽑은 국회의원 300명이 언론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창구이자 사회적 약자들이 국회의원의 소개를 받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론장이다. 


노실장은 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자신 있으면 정론관에서 말하시라'고 했을까? 명예훼손성 발언이니, 자신 있으면 헌법상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는 자리에서 말하라는 취지다. 그렇다. 국회정론관에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발언은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노영민 실장이 정론관을 언급하자 야당의워들은 협박하느냐며 따졌고, 또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곽상도 의원 자신 있으면 정론관에서 대놓고 한 번 말해보소. 쫄리면 되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