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라는 단어는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남서부 “카파”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커피의 아랍어 명칭 까후와(قَهْوَة)[9]에서 유래되어었다는 설이 존재한다. 아랍어의 까후와는 '배고픔을 줄이다'라는 의미의 '까히야'의 변화형으로, 원래 와인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와인과 유사한 각성효과가 있는 커피에도 붙혀졌다고 한다. 아랍어 까후와는 오스만 투르크어 kahve로 흘러 들어갔고, 거기서 유럽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차입해 갔다. (이탈리아어 caffè, 프랑스어 café, 독일어 Kaffee, 영어 coffee)
커피는 늦어도 9세기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l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열매를 마을에 가져오면서 피곤함을 덜어주는 커피의 효능을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이게 됐다고 전한다. 그곳에서부터 커피는 이집트와 예멘으로 전파되었다. 이집트와 예멘에서는 커피가 종교적 의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15세기 쯤에는 페르시아, 터키와 북아프리카에 이미 들어와 있었다.
커피에 대한 처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511년에는 신경을 자극하는 성질 때문에 메카의 보수적인 이맘에 의해 금지되었다. 하지만 이 음료의 인기, 특히 그리스인과 지식인 사이에서의 인기를 꺾을 수 없었고 결국 오스만 투르크 술탄 셀림 1세에 의해 커피 금지령이 폐지되었다. 카이로에서도 비슷한 금지령이 1532년에 세워졌고, 커피샵과 커피 창고들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이후 1554년 이스탄불에 세계 최초의 커피 가게인 카페 키바 한(Cafe Kiva Han)이 들어서게 된다.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한국어 단어 "커피"는 영어 coffee에서 온 말이다. 한자로 가배(珈琲)라고 쓰고, 가비다라고 하거나,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 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양탕국 등으로 불렸다. 한편, 커피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는 "분나"(Bunna)라고 부른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우리말로 커피박(-剝)이라 하고 영어권에서는 커피퍽(coffee puck)이라 한다.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는 표현 "coffee break"은 1952년에 처음 발견된다. '커피포트'라는 용어는 1705년에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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