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지선이 학창시절 굉장한 수재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모범생인 줄 알았던 그녀가 알고 보면 '덕질'의 여왕이었다고.
학창시절. 박남정, R.ef의 굉장한 팬이었다는 그녀는 밥을 먹든지, TV를 보든지 둘 중에 하나만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망설이지 않고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것을 택했다며 당시의 뜨거운 팬심을 회상했다. 또한 지금도 성대현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말과 함께 R.ef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불러 진정한 팬임을 입증했는데. 그런데 막상 그녀를 대학에 보낸 건 H.O.T였다. R.ef에 이어 H.O.T의 열혈 팬이 됐다는 박지선은 콘서트에서 "공부 열심히 해~"라는 문희준 오빠의 말에 숙소 앞 가로등 아래서 책을 펴고 공부를 해, 그 해 전교 1등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열정으로 개그맨 시험도 한 번에 붙었다는 박지선. 개그맨 시험 당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당시 심슨을 닮은 외모의 임용고시 준비생 친구를 개그맨 시험의 임시 파트너로 데리고 갔는데, 친구가 연기를 너무 잘 한 나머지 오히려 본인보다 더 주목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 것. 박지선은 시험 중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에게 난 화를 참을 수 없어, 시험을 중단하고 친구와 싸웠다고. 그런데 이 돌발행동이 박지선을 개그우먼으로 만들었다. 친구와 싸우는 장면이 너무 웃겨 잘 짜인 개그 연기인 줄 알았던 심사위원들이 그녀를 합격시켰다. 박지선은 이제는 고등학교 교사가 된 당시의 시험 파트너 친구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 그녀가 깜짝 고백을 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단 하루도 자신이 못 생겼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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