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산불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대원들에게 건네진 커피 한 잔 라디오에서 이번 고성, 속초 화재 출동했던 소방관님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을 공유하고 싶어 타이핑 쳐서 올립니다. 글재주 없는 남편이 꼭 전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나도 남편만큼 글재주는 없지만 귀 기울여 듣고 몇 자 적어본다. 남편은 OO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새벽 전체 비상소집명령을 받고 속초로 진화작업 지원을 갔다. 남편이 도착한 현장은 이미 전소가 되어 달리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건물 뼈대만 남은 곳에서 잔화정리를 하고 있는데 주민 분들께서 간식과 음료수를 갖다 주시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가 차로 돌..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