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화가 난다거나 분한 마음이 생긴다고 할 때
어떤 분들은 앞서 들으신 대화에서 나온 것처럼 ‘부화가 치민다’라고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부아가 치민다’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맞는 표현은 어느 것이고, 그 표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우선 노엽거나 분한 마음을 뜻하는 표현은 ‘부아’가 맞는 말입니다.
‘부아’는 숨을 쉴 때 필요한 기관인 ‘폐’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보통 화가 나면 숨이 가빠지는데, 그렇게 되면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나온 표현이 바로 ‘부아가 나다’ 또는 ‘부아가 치밀다’입니다.
그리고 ‘부화’라는 것은 ‘폐’를 가리키는 옛말인데요,
현재는 ‘부아’가 표준어로 되어 있습니다.
간혹 ‘부아가 난다’를 ‘부애가 난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것 역시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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