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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백종원 거리가 사라진 이유


외식 브랜드만 27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 대표로 tvN '집밥 백선생',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의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백주부'라는 애칭도 함께 얻었다. 


백종원의 유명세에 힘입어 일명 '백종원 거리'라고 불리는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도 재조명 받고 있는데, 이곳에만 16개의 외식브랜드가 몰려 있어 '백주부 아지트'라고 불릴 정도다. 7호선 논현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논현동 먹자골목은 각종 식당과 술집들이 영업중이며, 24시간 내내 활기를 띄는 장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서 '백종원'이 사라지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던 19개 점포 중 현재 한신포차와 빽다방(카페) 등 5개만 남았다. 더본코리아는 "2년 전부터 논현동에서 매장을 순차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가맹점 두 개 정도만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백씨의 가게가 떠난 자리엔 술집, 한의원,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들어오고 있다. 매장 임대료가 올라 기존 상점들이 견디지 못하고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동시장 먹자골목의 현 임대료 시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300만원(33㎡ 기준) 정도다. 여기에 권리금이 1억원 정도 붙는다고 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2년 전보다 임대료가 30% 정도 올랐다"며 "임대료가 가장 비싼 건물 1층의 경우 개인보다는 법인이 체인점을 내는 형태로 바뀐 지 5년쯤 됐다"고 말했다.출처 : https://bit.ly/2DAa9i3





'백종원 거리'를 지역 관광특구처럼 여겼던 강남구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하루 70~80명씩 '외식 문화 연수단'이 이곳으로 와서 가게들을 견학했다. 일본 돈 800엔(약 8000원 )으로 푸짐하게 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소문난 쌈밥집엔 일본인 관광객이 하루 손님의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백씨의 매장들이 빠져나가면서 특색 있었던 관광 자원 하나가 날아가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