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2019.6)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김제동의 강연이 2시간에 155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강연을 주최하는 대덕구청 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만큼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들에게 희망 강사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김제동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어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재정자립도 16%로 열악한 대덕구가 높은 강연료를 주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며, 시민단체 출신 구청장이 좌편향적인 방송인 김제동을 뽑은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SNS에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강사료를 알바에게 주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김제동 강사료가 “결식 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할 수 있는 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김제동의 강연료 논란에 그의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제동 갤러리는 5일 김제동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김제동 갤러리 지지 성명문>
방송인 김제동의 팬들이 모여 문화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김제동 갤러리는 2017년 개설된 이후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김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견고한 팬덤입니다. 현재 대전 대덕구청이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는 과정에서의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지난 2월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의 아홉 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김제동은 평송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인품을 지녔기에 많은 팬들이 그의 강연을 듣고자 전국에서 모여들곤 합니다. 2009년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이번 시즌 9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누적 공연 횟수 327회, 누적관객 33만 9천2백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국내에 토크콘서트의 전성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자 ‘말’ 하나로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 공연의 일인자로 꼽히는 김제동은 명불허전 토크콘서트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또한 방송에서 보이는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더욱 다정다감하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량한 시민입니다. 김제동과 20, 30대 청년들이 함께 설립한 공익 단체인 ‘김제동과어깨동무’는 설립 후 2016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청년과 청소년에게 장학금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재해 지역에서 어김없이 선행을 실천해 왔습니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2017년 제천 화재에는 이재민 자녀들에게 각각 1700만 원,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017년 포항 지진의 여파로 수능이 연기되자 포항지역의 고3 수험생들을 위해 핫팩을 나눠 주며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4월 강원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속초시에 우선 생리대 400팩, 타월 500장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이후 청소년들을 위해 2000만 원가량의 추가 긴급 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시대의 자화상’ 김제동을 초청하는 건, 분명 길이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처럼 김제동이 나아가는 길은 향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커다란 변혁을 이룩할 것이라 감히 자부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김제동 갤러리 일동은 앞으로도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한결같이 신의를 지키고 지지할 것임을 국민들 앞에 엄숙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19. 6. 5. 김제동 갤러리 일동
일각에선 1550만 원이 사전공연까지 포함한 행사 전체 예산이라며 강연료 1550만 원은 오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설사 정말로 강연료가 1550만 원이라고 해도, 그게 특이한 액수일까? 김제동도 연예인이다. 연예인 입장에서 지방 가서 소화하는 일은 모두 지방 행사다. 섭외 받고 가서 악수를 하건, 노래를 하건, 강연을 하건, 모두 행사인 것이다.
스타급 연예인 행사 출연료는 천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올라간다. 가수들은 노래 몇 곡 부르고 수천만 원을 받기도 한다. 김제동 정도 되는 스타급 연예인이 90분 지방 행사에 1550만 원 받는다고 하면 많은 액수는 아니다. 이번 강연회의 경우 사전공연도 있고, 또 최소 1천명 이상의 관객과 함께하는 콘서트 같은 형식이다. 이 정도의 행사에서 김제동의 출연료를 두고 왈가불가한다는 것은 사실 상직적이지 않다.
이전에도 자유한국당과 보수정당 계열에선 김제동의 출연료를 문제삼아 김제동을 힘들게 한 경우가 있다.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이 회당 350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간다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김제동 정도 되는 스타급 연예인 진행자의 출연료로 350만 원이면 많은 금액이 아닌데도 엄청난 액수인 것처럼 비난했다.
이를 지켜보는 대덕구 시민들은 어떤 반응일까? 이들은 한결같이 "유명 강사의 경우 회당 강의료가 비싼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대덕구 재정이 열악하다고 강사의 강연료가 비싸다고 비판하는 건 정말 우스운 얘기"라고 일갈했다. (참고http://m.ohmynews.com/NWS_Web/Mobile/ss_pg.aspx?CNTN_CD=A0002543454)
익명을 요구한 대덕구 공무원은 "대덕구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대덕구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상대로 무료 강연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덕구에서 부담하지 않았으면 십만 원에 가까운 입장료를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덕구 오정동의 A 씨(남, 57)는 "국비로 진행하는 강연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며 "대덕구 주민들은 인기 강사의 강연을 들으면 안 된다는 거냐? 불가촉천민이라도 되냐?"고 반문했다.
대덕구 대화동의 B 씨(여, 42)는 "TV로만 보던 인기 강사의 강연을 국비를 유치해 대덕구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무료로 개방했다면 오히려 대덕구를 칭찬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상대 당이라고 말도 안 되는 비판을 하는 정당을 보면서 누가 정말 대덕구를 위해 일하는 정당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3월 2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콘서트는 R석 입장료는 77,000원이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번 고액출연료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또 이를 거드는 이들을 향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산주의식 발상이다' '자한당이 지금 블랙리스트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거네요' '자본시장에서 몸값이 자유롭게 형성되는데 왜 저러지? 왜구당놈들 하는짓이 완전 빨갱이네요 ㄷㄷㄷ' '몇 달동안 일안하고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는 자한당 국개의원은 왜 사퇴하라고 안하냐?' '니들에게 월급주는게 더 아깝다' '만만한게 김제동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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