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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화재로 도입이 시급한 산불끄는 비행기 BE-200

우리 삼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산불진화용 헬기는 한번에 2.8톤의 물을 담아 산불진화에 쓸 수 있다. 

그런데 러시아의 산불진화용 비행기 BE-200은 한번에 12톤의 물을 담을 수 있으며,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헬기의 4배 가까운 용량을 빠른 시간에 담아 신속히 화재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비행기가 뜰려면 최소 길이 2.3km 수심2.5m의 강이나 호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 상 이 정도 크기의 호수나 강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진화용수로 바닷물을 사용해도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여 바닷물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어서 이번 기회에 이 기종을 도입해보는 것도 적극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러시아 산불진화용항공기 BE-200 수륙양용이다. 

 

이전에 경상남도는 김두관 도지사 시절 야간산불진화용 항공기로 CL215 도입을 결정했다. 이 비행기는 대형 산불이 잦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산불진화에 활용해온 기종인데 물탱크 용량이 5.4톤이며, 체공시간도 4시간 이상, 30m 저공비행을 할 수 있어 국내지형의 산불대응에 적합한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홍준표 도지사 시절 이를 전면 재검토하게 하였고, 마침내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