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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사연

마지막까지 스승으로 남고자 했던 고 김준엽 총장


요즘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학력위조 논란이 일면서 대학 총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연 어떤 사람이 대학교 총장이 되어야 하는가? 대학 총장의 자격은 어떠해야 하는가이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설립자인 아버지에게서 대학을 물려받아 무려 25년째 총장을 지내고 있다. 

요즘 교회의 세습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데, 이렇게 대학 총장도 세습하도록 두어야 하는 것일까? 

당연히 논란이 되는 사안이다. 그것도 학력을 위조해서 허위학력으로 총장직을 하고 있다면 물어 무엇하겠는가? 

이런 시대에 정말 귀감이 되는 대학 총장이 있다. 바로 전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고 김준엽 선생님이다. 




나무위키에서 김준엽선생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고 김준엽 총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사학자, 교육자로 초년기에는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 일원으로 활약했고, 이후 대한민국에서 중국사와 공산주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로 고려대학교의 영원한 총장이자 큰 스승으로 기억되는 사람이다.




김준엽선생님은 고려대 총장 퇴임 이후 1987년 대한민국 헌법의 9차 개헌 때 처음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는 문구를 헌법 전문에 포함시키는 공훈을 세웠다. 제헌 헌법 이후로는 3.1 운동이나 4.19 혁명 정도가 언급되었을 뿐 임정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인데, 뒤늦게나마 대한민국이 임정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을 다시 공인한 것이다.


학자로서의 자존심 또한 꿋꿋히 지킨 분으로서, 이승만 정권 시절부터 40여 년 동안 2번의 총리직을 포함한 총 12번의 입각 제의를 거절했다. 폴리페서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참 드문 케이스. 그 거절 이유로 "모든 사람들이 다 입각을 하는데, 나같은 사람도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고려대학교 총장이 총리보다 높은 자리인데, 총장 하다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라고 말하여 고대생들의 애교심, 자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