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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촛불 부정 문재인 탄핵 외치던 인물이 민주당 비례대표 1번에 선정

더불어민주당이 슬슬 미쳐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덕에 그나마 여당으로서 50%의 지지를 얻으며 여당의 면모를 세워가나 했는데, 채 1년도 되기 전에 당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짓을 아무 생각없이 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열세지역인 영남권에서 당의 세를 불리기 위해 이전 새누리당원이었던 이들을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받아들이더니, 이제는 이들이 되려 당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 되었다. 


그것이 지금 현실이 되어 나타난 곳이 바로 경북도당의 경주시의회 비례대표 1순위 후보. 그 1순위 후보가 된 사람이 바로 김영숙 바르게살기운동경북도협의회 회장이라 한다. 


김영숙논란의 중심이 된 김영숙 후보



김영숙회장은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당원 신분이었으며 (사)대한민국통일건국회(건국회) 경주지부 현직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숙 후보는 (사)대한민국통일건국회(아래 건국회) 경주지부 부회장 직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이후인 4월 25일까지 유지했다. 


그런데 이 '건국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또 촛불 탄핵의 의미를 부정하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회 이력을 놓고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1순위 후보로 확정된 지 3일 후인 4월 25일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 후보는 2007년 1월 26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비례대표 후보 공모 직전인 올 3월 말까지 자유한국당 당원자격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표적인 관변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여성 회장을 3년 역임한데 이어 현재는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 여성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당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경북도당의 비례대표 추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당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단체의 현직 간부를 당의 대표주자로 인정할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경주시의원 정원은 지역구 18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21명이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3번의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3명 가운데 3회 연속으로 자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이 2명씩 당선된 반면 개혁, 진보측 후보는 1명씩 당선됐다. 2006년 민주노동당 소속의 비례대표가 1명 진출한 이후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후보가 2회 연속 1명씩 진출했다. 따라서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은 당선이 확실시된다.